뉴욕여행 준비 - (2) 여행서적 준비

(출처: 구글이미지)

 

어느 여행이든 가이드북 하나씩은 챙기시죠? 어느 나라에 관한 책이든 정말 많은 출판사들에서 뉴욕이나 넓게는 동부 여행에 관한 책들을 내놓아서 고르기 힘들었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지간하면 핸드폰이나 컴퓨터 인터넷으로 찾아보시겠지만, 저는 아무래도 기념품으로도 남고 쉽게 훑어볼 수 있어서 책을 일단 하나 사놓는 것을 선호합니다. 둘 다 보면 되지 뭐하러 하나만 보나요? 하지만, 개인차가 있어 안 맞는 책들도 있으니 살 때 신중하게 고르는 편입니다.

 

일본 여행을 다닐 때에는 제 일본어 실력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생존용.. 밥과 술을 주문할 수 있는 정도의..) 한국에서 발행되는 책을 샀었지만, 영어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으니 여유있게 미국 현지에서 나온 영문판 가이드북을 구하리라 마음을 먹었죠.

 

어떤 출판사든 좋지만 제가 골랐던 책의 기준은

 

1) 지도가 잘 되어있음

2) 그 동네 사람들이 직접 쓴 책

3) 사진도 좋지만, 내용설명이 자세하게 된 책

 

그러다가 Lonely planet(론리 플래닛)을 샀어요. 이게 8/16에 2016년판이 나오게 되는 바람에 저는 작년판을 부득이하게 샀지만 별로 아쉽지 않았어요! (업데이트 안 된 정보들이 일부 있게 된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변화가 생각보다 좀 있는 도시거든요..)

 

 

Lonely Planet Pocket New York City (Paperback / 6th Ed.) 외국도서 저자 : Lonely Planet Publications (COR) 출판 : Lonely Planet 2016.08.16 상세보기

 

아! 이거 한글판도 있으니 영어 울렁증 있으신 분들도 걱정하지 마세요~

 

뉴욕 국내도서 저자 : 론리플래닛 편집부 / 이동진역 출판 : 안그라픽스 2013.12.06 상세보기

 

하지만 이게 번역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출판연도가 많이 달라지는 점은 감안하셔야 해요ㅠㅠ

 

그런데 직접 미국 가서 보니까 가이드북 출판사가 역시나 많이 있더라구요. 보스턴 갈 때 샀던 건 Fodor라는 회사 거에요! 역시 뉴욕버전이 있겠지만, 제가 보스턴 갈 때 샀던 이유는 지도가 탐나게 생겼기 때문이에요. 뭔가 땡겼거든요. 하지만 플러그인에는 안 뜨는군요..

아래는 아마존에서 검색한 결과에요!

 

왜 머리 아프게 영문판 도서들을 쫙 진열했느냐 하시면 할 말이 있어요. 솔직히 저는 이 책들 안 읽고 3일 정도를 지냈는데, 그러고나서 쭉 읽어보니까 며칠 고민고민했던 것들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이 동네 사람들(New York local이나 native들이 저자거든요)이 직접 자기 동네 소개해주는 느낌으로 많이들 써서 좋았어요! Fodor는 lonely planet보다는 뭔가 친근함은 덜하지만 설명은 역시 충실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맛집도 잘 나와있다는 얘기도 있는 거 같던데..(미슐랭 가이드나 ZAGAT 만큼 집중된 건 아니지만 골고루 잘 나와있다는 거죠 ㅎㅎ)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책들은 여행 온 사람들이 기분 좋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을 소개하는 것이 주라면, Lonely planet은 그 동네 사람들처럼 살아볼 수 있는 방법, 그 동네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들, 좋아하는 식당들 등을 아주 잘 소개하고 있어요. 지도도 괜찮구요! Fodor는 한국에서는 잘 안파는 거 같긴 한데.. 구하면 역시 좋은 책이에요~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뉴욕 사람들은 (사실 다른 미국 지역도 비슷하긴 하지만..) 무단횡단 그냥 해요. 차가 안 오는 것만 확인하면 무조건 건너요. 도시지역에서는 그렇게 잘 안 할 거 같은데, 여긴 그러더라구요. 저는 처음엔 저걸 건너 말어 하면서 서있을 때가 많았는데, 그러면 말 그대로 촌놈 티가 나는 거죠... ㅋㅋㅋ 전철도 내가 타는 것이 중요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내릴 때에는 비켜서 기다려주는 미덕을 보이지만, 타야된다 싶을 때 문이 닫히고 있으면 그냥 팔로 문을 부수듯이 때리고 타기도 해요. 정말 이상했는데, Lonely planet에는 이런 내용들이 다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미리 읽어뒀으면 하는 후회를 했어요.. ㅋㅋ

 

책 광고하는 블로그가 아니니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